거래금액대별 분석 결과 전구간 빌딩 거래 증가…300억 이상 빌딩 거래 77.2% 대폭 증가
시군구별 거래량 1위 경기도 화성시…거래금액 1위 강남구부터 5위 영등포구까지 '조' 단위 규모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금액과 거래량 모두 전년과 비교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만4천183건으로 전년도 거래량인 1만2천799건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2023년 26조8천864억원에서 51.3% 상승한 40조6천7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을 월별 흐름으로 살펴보면 1월 1천25건으로 출발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7월 들어 1천317건의 연중 최고 거래량을 달성했으며 이후 1천64건(9월)~1천243건(10월)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12월 1천133건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월 2조1천276억원을 시작으로 최대 5조788억원(11월)까지 올랐으며 12월에는 3조3천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하락한 세종(20.4%)과 충북(3.1%), 충남(1.2%)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서울의 연간 거래량은 2023년 1천446건에서 49.6% 증가한 2천163건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제주 13.2%(197건), 울산 11.6%(221건), 부산 10.9%(824건), 광주와 대전이 10.8%(각 380건, 350건), 전북 9.9%(780건) 등 총 14개 시도의 거래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이 직전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은 전년도 544억원에서 304억원까지 44.1% 감소하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경남과 충남이 20.3%(각 6천385억원, 5천598억원), 제주 17.4%(2천70억원), 대구 15.3%(7천266억원), 전남 14.7%(3천671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장의 총 거래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배경에는 서울과 경기 시장의 거래금액 약진이 주효했다고 부동산플래닛은 분석했다.
서울의 2024년 거래금액은 24조9천585억원으로 12조7천601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5.6% 상승했으며 경기 또한 5조82억원에서 34.4% 증가한 6조7천325억원까지 올라 9개 지역의 거래금액 감소분을 상쇄했다. 이 외에도 강원(23.7%)과 광주(20.6%), 인천(9.5%) 등을 포함해 총 8개 시도의 거래금액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빌딩 거래량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300억원 이상 빌딩의 경우 직전년도 79건에서 77.2% 증가한 140건을 기록했으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50.7%(449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20.9%(701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은 6.1%(3926건), 10억원 미만 빌딩은 10.2%(8967건) 상승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군구로는 화성시와 강남구가 각각 거래량과 거래금액 부분에서 1위로 이름을 올렸다. 먼저 거래량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2024년에만 386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량에 따른 거래금액은 3천661억원이다.
이어 서울시 강남구(351건, 8조5천275억원), 경기도 김포시(258건, 2천359억원), 충청북도 청주시(245건, 2천603억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236건, 1천7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에서는 강남구를 비롯해 서울시 자치구들이 상위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8조 5천275억원을 기록한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중구 3조7천740억원(224건), 서초구 2조9천624억원(160건), 종로구 2조1천42억원(168건), 영등포구 1조3천938억원(86건) 등이 조 단위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년 대비 반등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은 2006년 이후 통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