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온 대표적 기업인인 최신원 skc 회장이 이번에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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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한미 연합사 소속 모범 장병 200여명을 초청,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산업현장을 시찰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다도, 풍물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skc 울산공장 등 기업현장 체험을 통해 한미 양국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특히 마지막 날인 17일 저녁에 열린 만찬에는 조지프 필 미8군사령관, 김태영 국방부 장관, 정승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50여명과 함께 직접 참석해 미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 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한미 양국은 지난 60년 동안 깊은 신뢰와 공동의 노력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해 왔다”면서 “주한 미군이 한국에서 평화와 협력에 힘쓰는 것처럼 skc도 미국 조지아주 필름 및 화학공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30여년 동안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해온 대주주 ceo로 유명하다. sk그룹 창업회장인 고 최종건 회장의 차남인 최 회장은 해병대 자원입대, 장학재단 설립, 자원봉사, 기부 등을 묵묵히 실천해왔다.
최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인 포브스(forbes)는 지난해 최 회장을 ‘기부영웅’으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당시 “최 회장이 최근 몇 년 동안 35만 달러를 기부하는 것 외에도 군부대 위문, 장학재단 지원, 그리고 한국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꼽히는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된 생태계 복원 봉사활동 등에 참여했으며, 주한 미군 사령관 감사패와 대한민국 녹색경영 대상 등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최 회장은 지난 1월 sk와 기아대책이 공동 주최한 사랑의 바자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 경찰청에 격려금 2억원을 전달하고 4월에는 행복나눔 나무심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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