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2024년 1,300억 유로의 지속가능 금융 조달… 시장 성장률 상회
“한국은 ESG 금융 및 에너지 전환 투자에 있어 주요 시장”
ING은행은 지난해 녹색채권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6천88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는 견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은행은 올해에는 7천억 달러의 녹색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ING은행(이하 ING)은 4일 2024년 지속가능 금융 시장을 결산한 '지속가능 금융 보고서 5호'(Sustainable Finance Pulse - Issue 5, 이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 금융 총발행액은 1조6천570억 달러로, 1분기와 3분기의 강한 발행 실적에 힘입어 2023년(1조4천880억 달러)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지속가능연계대출(SLL) 규모는 2021년과 2022년보다 감소한 2천7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업의 차환, ESG 데이터 개선, SLL 도입 지역 확대 등으로 2025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지속가능채권과 녹색대출의 지난해 발행액은 각각 2천520억 달러와 1천92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변함없는 수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역대 최대 녹색채권 발행 규모, 지속가능 연계 금융상품의 꾸준한 성장, 전환금융에 대한 높아진 관심 등 글로벌 및 지역별 지속가능 금융시장 트렌드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 산업의 지형을 바꿀 변화된 규제 환경을 소개했다.
◇ ING의 2024 지속가능 금융 성과
ING는 글로벌 역량과 지역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1천300억 유로의 지속가능 금융을 조달하며, 지속가능 금융시장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ING는 2027년 연간 1천500억 유로 상당의 ESG 금융 조달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또한,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457억 유로의 지속가능 금융 거래를 성사시켰다.
필립 반 후프(Philippe van Hoof) ING 한국 대표는 “2024년에는 녹색대출을 중심으로 모든 분야에서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며, “전통적인 대출, 채권을 넘어 기업어음과 보증 등 다양한 분야로 지속가능 금융이 확장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 개발을 위해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ING는 기업의 ‘기후 전환 계획(Climate Transition Plan)’을 평가하는 방법을 발전시켰다. 개선된 평가 방법은 고객이 의사결정 과정에 지속가능성을 통합할 수 있도록 ‘고객 전환 계획(Client Transition Plan) 지수’를 활용한다. ING는 해당 평가 방법을 바탕으로 고객의 탈탄소화 전략 공시 및 실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고객의 기후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금융을 제공할 방침이다.
◇ 한국의 지속가능 금융 및 에너지 전환 트렌드
한국은 녹색채권,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ESG 금융 및 에너지 전환 투자 부문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ESG채권의 총액은 64조 원으로 2023년(71조 원) 대비 15%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녹색채권 발행액은 2023년(7조4천50억 원)보다 증가한 8조2천550억 원을 달성하며,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올해 환경부는 녹색기술 기업과 저탄소 전환 기업 등을 대상으로 1조5천억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정부 사업에는 녹색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2천800억 보증 및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거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1조2천억 원 규모의 보증 공급 등이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공주도 해상풍력 입찰시장을 조성한다. 정부는 올해 고정식 2~2.5GW와 부유식 0.5~1GW 등 총 2.5~3.5GW 규모의 물량을 공고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규 태양광 설비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3천152MW를 기록하며 2021년(3천586MW)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정수 ING 한국 지속가능 솔루션 그룹 부문장은 “ING의 2025년 첫 지속가능 금융 보고서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도 지속가능 금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은 메탄올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해운 부문의 탈탄소화를 이끌고 있다.”며, “ING는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새로운 지속가능 금융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