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기(氣)·흥(興)·정(情)의 에너지로 ‘공정여행’ 역설
한국관광공사, 기(氣)·흥(興)·정(情)의 에너지로 ‘공정여행’ 역설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0.11.05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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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있었던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제668차 수요정책포럼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이참사장이 역설한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전략’이 이른바 ‘공정여행’붐을 타고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강의가 뒤늦게나마 화제로 떠오르는 이유는 이참사장이 이른 바 기(氣), 흥(興), 정(情)이라는 3가지 코드를 통해 여행 산업에 있어서 한국이 지니고 있는 매력을 설파했다는 것이다. 이참 사장이 아무리 한국생활을 오래한 귀화 외국인라고는 하지만 독일태생인 그가 한국이 지니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이렇게 명쾌히 구별해냈다는 것은 이채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참 사장은 기(氣)를 얘기하면서 한국이 예로부터 가지고 있는 어떠한 영험하고도 신비로운 힘과 국토는 작지만 풍수 지리적으로 기운이 넘치는 곳이 많음을 얘기한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정신문화도 여기에서 비롯된다는 논리며 여기에 스토리를 붙여 상품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또한 흥(興)에 대하여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만의 흥에 넘친 응원문화가 결국에는 k-pop이 되고 난타와 점프 같은 퍼포먼스가 되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도 한국인 특유의 흥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情)은 또한 외국인에게 감동을 주는 한국인만의 감성적 에너지라면서 한류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그러한 감성적인 에너지를 통해 세계인에 감동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행전문가들은 이참사장이 지니는 우리문화에 대한 시각이 최근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서 부각되고 있는 ‘공정여행’이라는 시대정신에 잘 부합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만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문화컨텐츠로서 재구성하여 생명력이 강한 공정여행상품으로 세상에 내어 놓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행이 단순한 구경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우리의 삶을 존중하게 하며 또한 생태적인 가치까지 연동하게 해주는 상품으로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태여 내,외국인간의 구별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정여행이 지니고 있는 속뜻을 우리나라가 지니고 있는 내재적 가치의 재구성을 통해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이참사장의 바램일는지도 모른다. 주로 관이 주도했던 여타 캠페인과는 달리 공정여행은 민간이 주도하는 자생적인 구조를 보여 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선도하는 테마 트렌드로서의 공정여행을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채로운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여왔고 특히 온라인을 통한 캠페인의 적극적 진행을 위해 공정여행과 관련한 공식 블로그를 개설하고 공정여행 공익광고의 제작과 함께 여러 경로를 통한 배포, 특히 온라인 채널을 통한 동영상 노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부터 sbs tv <생방송 투데이>에 매주 금요일 공정여행을 테마로 하는 ‘떠나볼까요? 좋은 여행’코너를 제작지원하며 공정여행이라는 트렌드 확산에 힘쓰고 있다. 두 개의 문화권에서 세상을 경험한 이참사장이 발견한 기(氣)와 흥(興과)과 정(情)의 에너지와 이른바 새로운 여행문화 트렌드인 공정여행이 만나서 어우러질 흥겨운 큰 잔치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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