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흐름 속 일부 실물지표 부진
경제 회복흐름 속 일부 실물지표 부진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0.1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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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경제는 수출호조 등 전반적인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명절,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일부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기획재정부가 4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통해 회복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생산지표인 9월중 광공업 생산은 이상기온, 추석 전후 조업차질 등으로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9%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0월 광공업생산은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명절요인 등이 해소되면서 9월보다 개선될 전망이나 최근 제조업 생산능력 확충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은 태풍 곤파스, 추석 폭우 등 악천후로 도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감소하고 교육업, 부동산업 등도 부진해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로는 0.7% 감소했다.

재정부는 8월에는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금융업 호조, 주택거래 회복에 따른 부동산업 개선, 교육서비스업의 지출요인 정상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9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했지만 승용차판매 증가 등으로 내구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휴대폰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4.5% 증가했다.

재정부는 10월 소매판매는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백화점 매출액 등 속보지표와 평년기온 회복으로 인한 의복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전월대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9월 설비투자가 운송장비 투자의 증가에도 기계류 투자가 전월의 큰 폭 증가에 따른 반사효과로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3.6% 감소했다.

10월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높은 설비 가동률, 투자 심리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개선될 전망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9월 건설기성이 추석연휴, 기상악화, 하반기 재정집행 둔화 등으로 인한 건축·토목공사 감소로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10월 건설투자는 선행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조업일수 정상화,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월중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제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9.9%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2.4% 증가한 372억달러로 2008년 9월 글로벌 경제위기 발생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내수 개선흐름에 따라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 증가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10월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은 안정됐지만 농축수산물의 경우 9월 급등한 채소류의 높은 물가수준이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석유류와 농산물이 제외되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 수요측 물가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6개 지표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앞으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빠른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속되면서 전월보다 1.0%p 하락했다.

한편 대외경제와 관련, 그린북은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주요국의 회복속도 둔화, 미국·중국의 정책변경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린북은 우리경제의 회복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채소류 등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북은 이어 대외여건 변동에 따른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가계, 기업, 금융 등 부문별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취약계층 고용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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