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野에 끌려다녀선 안돼"..강경론 봇물
한 "野에 끌려다녀선 안돼"..강경론 봇물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0.11.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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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연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검찰의 청목회 수사 등을 이유로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고 있는 야당에 대한 격앙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민주당이 예산심의를 보이콧하면서 청와대 지급 차명폰과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특검을 요구한 데다 손학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한 반발이 한꺼번에 분출된 것이다.

이 대통령을 겨냥한 야당의 파상공세 때문인지 이날 의총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의 강성 발언이 잇따랐다.



강승규 의원은 "야당은 여권.정부의 분열을 원하며, 내년에 해야 할 일을 분쇄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방해할 것"이라며 "냉철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식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강수를 써 입지를 강화하려 하는데, 국민은 막말하는 손 대표가 대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내주부터 예산안 심사를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해걸 의원은 "왜 야당에 끌려 다니느냐. 안되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손숙미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도를 넘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휘둘려야 하겠느냐"며 "야당에 각을 세워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명순 의원은 "서민정당이라는 민주당이 자신들 안위를 위해 예산심사를 발목잡는 것"이라고, 친박(친박근혜)계 이종혁 의원은 "야당이 예산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각각 비판하면서 정치쟁점과 예산심사의 `분리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예산 발목잡기는 늘 있어왔던 수법이고, 우리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야당이 제시하는 자료는 검찰수사 기록에 있는 자료인데, 검찰이 수사를 안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차명폰 재수사.특검 불가론'을 주장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마무리발언을 통해 "책임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내일 (예결위 전체회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의 단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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