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약사업, ‘오송에서’글로벌 진출 시동건다
CJ제약사업, ‘오송에서’글로벌 진출 시동건다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0.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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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송생명과학단지

cj제일제당이 3일(금) 오송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단지)에 cgmp기준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준공식을 갖는다. 약 1,500억 원이 투자된 cj제일제당의 오송제약공장(이하 cj오송공장)은 대지면적 14만 6013㎡에 연면적은 2만 4561㎡에 달한다. 내용고형제동, 항암제동, 품질동등 12개 생산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규모면에서 오송단지내 최대 건축면적의 생산시설에 해당한다. 특히, cj제일제당은 cj오송공장 전체 생산시설이 선진규격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cgmp란 fda등 선진국 규제 기관들이 의약품 제조시설에 적용하는 기준으로 제품의 안전성이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산, 테스트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 대한 세부 절차를 말한다. 국내기준으로는 kgmp가 마련되어 있으나 cgmp의 적용범위가 더 까다롭고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gmp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의약품 수출허가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준으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조건이 된다. 글로벌 제약기업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국내 대부분 제약사들의 여건상 국내에서 2010년 현재 전체 생산시설이 cgmp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10여 개(제약협회 등록업체 200여 개 중)에 불과하다.

2008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 3월에 완공된 cj오송공장은 완공 이후 7개월간의 철저한 시설 검증작업을 거쳐 올10월부터 의약품 시생산을 시작하고 지난달 식약청에 gmp인증을 신청해 실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gmp인증 이후 미fda cgmp인증절차를 신속하게 밟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김홍창 대표이사(사장)는“오송제약공장은 설계, 건설단계에서부터 cgmp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전직 유럽 eu-gmp조사관과 함께 모의실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완성된 공장”이라며“전체시설이 선진국 기준에 맞춰 준비되고 완공된 만큼 cj의 제약사업이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보아도 좋다”고 오송 공장의 사업적 의미를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대형 제네릭(복제의약품) 육성과 개량신약 중심 성장을 통해 국내 1위의 기반을 다지고, 이후 신약과 바이오 기술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cj오송공장에 1,500억 원을 투자했고, 2010년 현재 300억 원 수준인 제약사업 부문 r&d 투자를 2020년 까지 1000억 원 이상으로 늘여나가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cj오송공장에서는 이달부터 고지혈증 치료제인‘메바로친정’을 포함하는 내용고형제(정제, 캡슐알약) 6종과 항암 주사제인‘캠푸토주’의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2013년 까지 단계적으로 수원과 이천으로 나뉘어 있는 제약 생산시설의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강석희 제약사업 총괄 본부장(부사장)은“국제규격으로 제약 생산시설을 통합함으로써 cj의약품의 안전성을 극대화 하고 운영의 효율성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사업부 경쟁력 강화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오송단지내에서 대기업 최초로 대규모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만큼 보건복지부와 충북도청등의 관계단체에서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보건 복지부 관계자는“cj제일제당 오송공장이라는 대규모 생산시설 가동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정책과 운영계획에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대기업의 성공적인 단지입성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조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cj제일제당의 오송단지 입주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12월 3일, 금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준공식 행사에는 오송단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주요기관의 vip들이 대거 참석, 진행될 예정이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재선 자유선진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이시종 충북 도지사 등의 주요 외빈과 cj그룹 손경식 회장, cj제일제당 김홍창 대표이사 등의 cj그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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