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채용전략과 경쟁력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채용전략과 경쟁력
  • 이국정 칼럼
  • 승인 2010.12.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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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의 회복,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07년 21,695달러후 저성장을 경험하고2010년 올해 20,566달러를 회복하였다. imf는 2011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4%대에 머물면서 성장동력이 떨어져서 2015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은 28,486달러에 머물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른 국가의 사례를 보면 그리스의 경우 1997년도에 우리와 같은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 $12,254 국가였으나 이미 2007년에 $27,290에 달하고 있다. 1997년에 2만불수준의 호주, 캐나다가 2007년도에 4만불을 넘어섰으며 후발 성장국인 중국, 멕시코,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 누적증가율은 우리나라의 2내지 3배에 달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통계청 자료를 분석)

한국의 2만달러 전후의 저성상의 원인에는 지식산업사회에서 가장 주요한 성장원동력원인 인적자원에서 그원인을 파악해 보아야한다.

한국은 세계 최하수준의 출산율과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이에따른 고인건비, 투자와 저축의 감소, 고령자에 대한 부양부담의 증가가 경제성장률의 잠재력을 저하시키는 요인 이외에도 청년(15-29세) 고용률 41.4%(통계청)의 취업난은 지식산업사회의 핵심인 창의성과 실무중심의 인재가 필요한 시대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의 확보가 용이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2010년 11월까지 수출 4243억달러로 세계7위이다 (지식경제부, 한국무역협회) 11월.20까지 무역수지도 34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선진국에는 -368억달러의 적자 이고 개도국 은 715억달러로 흑자를 보여 한국의 수출은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의 수출이 견인하므로서 산업구조가 선진국과의 경쟁에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지식산업시대의 대표적 분야인 it의 시장규모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세계 it시장규모는 3.4조달러 (가트너 조사자료) 에 달하나 2010년 국내 it 시장은 152억달러로 전세계시장의 0.44%에 불과하다.

기업 또한 선진기업과 비교하면 세계 50대 브랜드중 국내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19위, 현대기아가 28위 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세계 각국의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최고로 평가되는 기업을 선정해 달라는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는 42위 미국 애플사는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수출국 규모 7위에 비교해서 국내기업의 국제적 기업수가 적고 순위 도 낮다.

내용면에서 한국 수출을 견인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4억달러로 ms사 176억달러의 1/4, ibm 123억달러의 1/3수준이며 현재 스마트폰으로 경쟁하고 있는 애플의 48억달러 보다 낮다.

선진국과의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보고 세계 7위의 수출국가이면서도 세계 50대 기업중 한국기업이 중하위에서 2개 기업만이 포함되는 원인에는 지식산업사회에서의 주요자원인 인재의 육성과 확보측면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21세기는 아웃소싱이나 비정규직의 이용을 통해 인력활용의 유연성과 전문석을 확보하는 노력이 증대되고 있으나 기업의 핵심업무는 정규 핵심인재의 채용과 육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경쟁력과 성장동력을 견인한다.

인재의 채용은 통상적으로 모집후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와 시험,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채용절차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2010년 12월 신입사원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적성검사→ 역량면접, 논술, 인성검사 → 신원조회,신체검사을 거쳐 합격결정된다. 1차 서류전형은 외국어성적(100)과 자격먼허 가점(30)을 기준으로 선별되며 학력과 연령제한을 두지 않는다.

2010년 하반기 한국은행 산업은행, 한국거래소,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등 공기업의 채용절차는 대학 졸업자는 일정 기준의 학점을 취득해야 하고 어학 성적은 토익 등 시험 유형별로 하한선이 정해져 있다. 한국금융연수원은 학력 제한이 없으나 어학 점수에 하한선을 두고 지원서를 받는다. (2010.9.6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경우 지원서 작성→ 지원서 검토 → 직무적성검사→ 면접→ 건강검진→ 최종합격순으로 면접은 인성과 pt, 집단토론으로 구성되며, 채용에 학력제한을 두지 않는다.

최근 국내에는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기업들의 업종·직종 특성을 살린 실무형 이색 면접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제과·제빵기업인 spc그룹은 미각을 테스트하는 ' 면접'과 창의력 평가를 위한 디자인 감각 테스트를, 샘표식품은 주어진 시간과 재료를 활용 요리만드는 면접을,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는 체력과 리더십 팀워크, 희생정신을 평가하기 위해 산행과 축구면접을 실시한다. 침구업체 이브자리는 '고객에게 건강을 제공하는 기업답게 '체력 검정'과 '산행 면접'을 실시하며 면접 점수의 50%를 차지한다.(파이낸셜뉴스.2010.12.6 재구성),

해외 대기업의 사례를 보면 전세계로부터 적성과 잠재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뽑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볼수있다.

인터넷 검색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2010년 11월에 웹사이트를 통해 2076개 자리에 대한 신규 인력 모집 공고를 올렸다.(아시아경제 2010.11.20) google은 직원을 채용할 때 완벽한 검색 세상을 추구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인재들을 모집하고 있다.. 어떠한 차별도 두지 않으며 경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며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한다. 구글의 채용절차는 전세계로부터 지역별 부문별 채용공고 → 지원자의 지원서 검토→ 전화인터뷰 → 면접→ 위원회 채용 결정 으로 이루어지는데 전화인터뷰나 면접은 같은일을 하는 실무자나 동료에 의해 이루어지며 관리자 까지 3-4명이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과 문제 해결능력 및 역량을 파악한다. (구글홈페이지)

‘microsoft’社는 인터넷상으로 자신에 맞는 직무찾기와 지원서작성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의 인재로부터 지원서를 받고 이를 전문성과 직무적합성을 판단 하여 채용담당자가 1차 면접후 장래성 있는 자에 대하여 해당 직무의 실무 전문가들의 2차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ms홈페이지)

‘애플’社도 홈페이지를통해 전세계로부터 지역과 직무별로 모집공고를 내어 지원서를 받아 채용담당자가 이를 검토후 인터뷰 등 추가적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애플의 경우 매년 인턴십이나 대학 취업홍보행사 등 젊은 인재채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실리콘벨리외 전세계 총4개의 기업캠퍼스를 통해 인재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애플홈페이지)

‘일본전산’은 1973년 시골의 허름한 창고에서 4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종업원 96,482명, 2008 매출8.5조원 규모로 일본의 10년 장기 불황의 와중에 10배가 넘는 성장을 이룬 일본판 벤처 신화다. 1973년 벤처기업으로 창업시 세계와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재채용의 경우 잠재력을 중시하였다. 사람을 채용할 때 면접만으로 직원을 뽑는다. ’밥 빨리 먹기 시험‘ ’큰소리로 말하기‘ ’화장실 청소‘ ’오래달리기‘가 채용방법 들 중 하나이다. 일본전산 직원들에 대한 평가는 ’똑똑하고 머리가 좋다기 보다, 지독하리만큼 우직하고 끈질기다‘는 것이다. 밑바닥에서 아무것도 없이 삼류 인재들과 함께시작해 대기업이면서도 만년 벤처의 열정을 잃지 않고 있는것이 성공신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지훈)

한국도 최근 직무와 연계한 면접을 활용하여 인재를 뽑는 기업이 늘고 있어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무적이나 아직 대부분의 민간기업과 공공부문은 어학성적과 시험위주의 채용제도가 고착화 되어있다.

21세기는 글로벌 두뇌경쟁시대이다. 국내기업들이 국제적기업으로 성장하고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야 하며 이는 세계의 인재를 유입하여 활용하는데 그 근간이 있다.

전세계로부터 사명감과 적성 및 능력있는 인재들이 인터넷상으로 지원토록하므로서 기업이 인재시장을 넓히고 실제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의 인재를 획득해야 한다.

공인어학성적으로 사람을 제한하지 않고 필요한 외국어 구사능력, 열의와 사명감. 창의성, 전문성, 문제해결력, 잠재력 등을 실무자나 동료가 직접 면접을 실시하므로서 실제 기업이 필요한 인재발굴에 형식을 타파해야 한다.

국민소득 3만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의 근간인 기업경쟁력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는 전세계의 인재를 지역별 직무별로 적성과 잠재력을 갖춘자를 모집하고 채용하는 노력과 이를 분별할 수 있는 채용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글 이국정(李國貞) 충북대학교 겸임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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