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월 5일, 하이닉스반도체(이하 “동사”)의 발행예정인 제210회 무보증회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동사는 오랜 사업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메모리반도체 전문업체로서, 주력제품인 dram과 낸드플래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선두업체로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동사는 수급상황에 따라 업황변동성이 높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와 r&d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주력인 dram부문 원가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tech migration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non-pc용 dram에 대한 매출비중도 확대되었다. 원가경쟁력이 제고됨에 따라 경쟁업체 대비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이며, 장기간의 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투자가 부진했던 후발업체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확대되어 20% 미만이었던 동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2%로 확대되었다.
한편, 업황 하락시에 사업역량이 축소되었던 낸드플래시 부문은 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업황 회복과 함께 영업 호조세를 나타내며, 동사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2009년 1분기 이후 2010년 2분기까지 강세를 유지하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2010년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반전됨에 따라 동사 실적 개선세는 둔화된 모습이며, 4분기에도 가격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마진 감소, 재고자산평가손실 확대 등으로 인해 현금창출력은 둔화되고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역량이 강화된 만큼 실적 하락에 대한 대응력은 과거대비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나, 가격 회복이 일정기간 이상 지연될 경우 실적저하에 대한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외부자금조달에 의존하는 설비투자와 r&d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2006년 말 이후 동사 차입규모가 빠르게 증가하였으나, 2008년 4분기~2009년 동안 투자규모 축소,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으며, 2010년에는 영업부문의 현금창출력이 향상됨에 따라,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황 변화에 따른 실적 가변성이 내재되어 있으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계획된 설비투자와 r&d 등을 위한 자금은 풍부한 유동성과 내부자금창출력 수준에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 dram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장지배력 확대에 따른 영업실적기반 제고, 양호한 재무구조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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