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월 8일, 한국전력공사(이하 “동사”)의 발행예정인 제732회 무보증회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동사는 정부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으로서, 국내 판매전력의 100%를 담당하고 있고, 발전의 경우에도 자회사를 통해 국내 생산전력의 95%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전력수급 뿐만 아니라 국가정책적으로도 매우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사는 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전력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발전용 연료비 급등으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였다. 2009년의 경우 연료비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세 둔화로 적자폭이 줄어들었으나, 2010년 연료비가 상승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고가 연료를 사용하는 첨두부하 발전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영업적자 부담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전력구입 가격체계 조정과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연료비 연동제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
동사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영업에서 창출된 자금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송배선설비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 등의 대규모 자금소요가 재무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산업의 국가적 중요성에 기반한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영위산업의 공공성과 이에 따른 정부의 지원가능성, 우수한 영업기반을 감안할 때, 동사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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