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실적 우려 반영 달러화 강세 |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300원선을 돌파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2.30원 오른 1,3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9일 1,340.70원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날 환율 급등은 달러화의 강세와 코스피지수 약세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짐과 동시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설이 퍼지자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급락, 지난 주말보다 50.50포인트(3.53%) 내린 1,378.12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환율이 1,30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줄어 들어 조그만 악재에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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