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26일 지난 24일 민주당 최종원 강원도당 위원장의 원주 선거유세는 막말의 완결판일 뿐 아니라, 강원도민에게 엄청난 충격과 모욕감을 안겨줬다며, ‘최 의원 막말 유세 강력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어 또한 최 의원이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비롯해 김진선 전 지사, 대통령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명백한 명예훼손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 최종원 민주당 제18대 국회의원(태백시·정선군·영월군·평창군)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그는 “대통령 집구석이 하는 짓거리”, “형도 돈 훔쳐 먹고 마누라도 돈 훔쳐 먹으려고 별 짓 다하고 있습니다”, “김진선이도 깜방가고”, “엄기영이 불법선거운동 깜방 갑니다” 등 발언 면면만 보면 과연 이것이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 한 말인지 귀를 의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은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유세를 빙자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에 대해 강원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금일 14시 최종원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선거 승리에 눈이 멀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막말과 거짓말로 선거판을 흐리는 행태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한나라당이 과연 이런 정당과 경쟁해야 하는가 안타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당직자들은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한참 퇴보시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정치 역사에 허위사실 유포와 거짓, 막말이 뿌리 뽑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편 배대변인은 이날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tv 토론에서 "정경유착이라도 해서 강원도를 살리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유언비어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며 이미 초기에 문제제기한 홈페이지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했음에도, 인터넷에서마저 허위사실과 흑색선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