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2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태국 푸켓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한미 양국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괄적 패키지'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방법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엔대북제재결의 1874호 이행 방안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날 일본과 중국,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잇따라 만나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또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간 외교무대를 통해 금융, 기후, 신종플루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광 전 나미비아 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21일 태국 푸켓 공항에 도착했다.
북 대표단의 대변인인 리동일 외무성 군축과장은 기내에서 외신기자들이 미국과의 접촉 여부를 묻자 "상황을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북·미 접촉 여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