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부품 전문업체 유성기업 파업 파급 효과
자동차 엔진부품 전문업체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인해 현대·기아 자동차의 포터와 산타페 등 일부 모델 생산이 내일부터 중단된다.
현대차는 자동차 핵심부품 중 피스톤 링을 공급하는 유성기업 파업 효과로 부품 공급이 중단되어 현대자동차 일부 라인이 생산을 멈춘 것.
현대자동차는 피스톤링 물량의 70%를 유성기업에 의존해왔으며, 현재 마땅한 대체 공급처도 없이 파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22일 투싼아이엑스(ix)와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suv 라인에서 피스톤링의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아차 소하리공장 카니발 라인도 20일 야간근무조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유성기업은 엔진부품 중 피스톤링과 실린더라이너 등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회사다.
이 회사 노사는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두고 심각한 의견 대립을 보여왔으며, 지난 18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도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에 대한 직장폐쇄 신고로 맞서고 있다.
유성기업 파업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사인 한국gm도 생산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 역시 부산공장의 에스엠(sm) 2.0 모델에 들어가는 엔진부품 캠 샤프트의 100%를 이 회사에서 공급받고 있어, 재고가 바닥나면 생산 라인이 멈출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자동차 엔진부품 전문업체 유성기업의 파업이 확산되면서 완성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오는 7월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유럽차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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