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현안이 많은데 이제야 만났습니다" 민주 손학규대표 와 조찬회담 가져
李대통령,"현안이 많은데 이제야 만났습니다" 민주 손학규대표 와 조찬회담 가져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1.06.27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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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조찬을 겸한 회담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회담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집무실에서 나와 손 대표를 반갑게 맞았다. 이 대통령은 손 대표 일행과 테이블에 앉아 공식적으로 회담을 시작하기 전까지 선채로 날씨 등을 주제로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앞둔 손 대표에게 "일본 어디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고 손 대표는 "동경하고... 더 일찍 갈 생각이었는데, 정부에서 대통령께서 가신다고 즘 늦춰달라고 했다. 가서 (지진피해 등) 위로하고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담장 테이블에 앉아 "우리가 모처럼 만났다. 현안이 많은데..."라고 말을 건네자 손 대표는 "바쁘신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사실 한참 바쁜 시기인데, 그래도 빨리 만나야 좋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조찬 회담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손 대표의 회담은 1시간30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직후 공동발표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회담에서 △대학등록금 인하 △일자리 대책 △추경 편성 △가계부채 △저축은행 부실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음은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브리핑한 내용이다

6월 27일 월요일 예정돼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지금 발표 드리는 내용은 민주당 쪽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오후 2시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첫 번째, 민생 6개 의제에 대해 세 차례의 진지한 실무 협의와 논의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실무협의에서는 그동안 6개 의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을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세 번째, 오늘 오후에도 계속 실무협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네 번째, 회담 이후 발표문은 그동안 실무회담 협상과 오늘 추후 예정돼 있는 실무회담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백용호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정책위의장,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 이용섭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이 밝힌 6대 민생의제별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6대 민생의제별 논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가계부체 문제다.

가계부채 문제가 향후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하여 발표한다.

종합대책에는 가계부채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내용을 포함한다.

저축은행사태 관련이다.

향후 저축은행 부실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한다.

이미 발생한 저축은행 부실문제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에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가 성역 없이 철저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가 최대한 협조한다.

일자리 창출 부문이다.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이며 민생대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민생 일자리 창출에 최대한 노력한다.

내년예산에 일자리 관련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정부와 여야가 협력한다. 일자리 창출 및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를 줄이는데 공공부분이 솔선수범한다.

대학 등록금 분야다.

대학 등록금 인하가 필요하고 대학 구조조정도 병행하여 추진되어야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였으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두 분이 의견을 달리했다.

다만 교육은 백년지대계인 만큼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기로 했다.

추경편성 분야다.

손학규 대표는 하반기 등록금 부담 경감, 구제역 피해 복구, 일자리 창출, 태풍으로 인한 재난대책을 위해 정부에 추경 편성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재정법상 추경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fta 분야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장래를 위해서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정부가 재협상하여 국회에 제출한 fta 비준안은 양국간 이익균형이 크게 상실되어 재재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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