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코스피 상승 중국 금리 인상에도 2180선 안착
멈추지 않는 코스피 상승 중국 금리 인상에도 2180선 안착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1.07.0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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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상승 흐름이 단단하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 증시에는 반갑지 않은 두 '손님'을 맞았지만 코스피는 아랑곳 없이 2180선에 안착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40포인트(0.43%) 오른 2180.59로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늦은 오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5%로, 대출금리는 6.56%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중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신문 카이싱(財新)의 조사를 인용, 지난 5월 5.5%를 기록했던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의 긴축 우려에 하락 출발했던 지난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긴축이 이미 예정됐던 바고 이번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이유였다. 지난 2월과 4월 두차례 금리를 올렸던 중국 인민은행은 6월경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지만 올리지 않아 이번 달에 올릴 것으로 시장은 예측해왔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하반기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겠지만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3분기부터 물가상승률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금리 인상은 불확실성을 걷어낸 측면이 있고 중국의 인상기조가 일단락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도 이 같은 영향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 21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8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5월 4일 이후로 두 달만이다.

삼성전자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나 증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외국인은 7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543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311억원 순매수로 마쳤다. 반면 개인은 6320억원을 순매도, 8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도 대거 매수에 나섰다. 차익 4098억원, 비차익 3159억원을 기록, 도합 72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건설, 화학이 각각 2%대 강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음식료품과 운송장비도 1%대 양호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의 부진과 하이닉스의 하락으로 전기 전자는 1.63% 떨어졌으며 통신과 운수창고, 기계와 섬유 의복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LCD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분기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S2가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LCD와 가전사업이 부진했다. 하지만 하반기 LCD가 살아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주가는 2% 하락하는 선에서 그쳤다. SK와 STX는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든다고 공시하면서 뭇매를 맞았다. STX는 5.45%, STX조선해양은 6.24% 급락했다.

SK는 STX보다 자금여력이 있다는 분석에 다소 양호한 3.8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지만 관련주 등락이 엇갈렸다.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도 강원랜드는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성우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시멘트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모비스와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등이 올랐고 POSCO와 KB금융, 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상승 490종목, 하락 332종목이다. 보합은 80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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