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조직 충성심과 신뢰를 높이는 비결:심리적 계약’
삼성경제연구소 ‘조직 충성심과 신뢰를 높이는 비결:심리적 계약’
  • 이정일 수석연구원
  • 승인 2011.08.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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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수인재 확보와 유지가 핫이슈인 가운데 기업은 직원들의 높은 충성심과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비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인하고 또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초일류 기업은 직원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일터에서 보람을 느끼게 만드는 특유의 가치와 관행을 활용하여 조직과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심리적 계약으로 정착, 발전시켜왔다.

선진기업의 사례는 조직구성원의 충성심과 신뢰를 고양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면서도 기업 맞춤형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조직 충성심과 신뢰를 유지하는 비결은 다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동반자 의식과 직원에 대한 배려를 최우선시하는 것이다. CMS 캐머런 매켄나, 넷앱, 메리케이 등은 회사가 직원을 가장 소중한 경영자산으로 생각하고 직원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문화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둘째, 즐겁게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다.

자포스와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급여나 근로조건보다는 직원들에게 일터와 동료에게서 일하는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 셋째, 일과 생활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SAS는 ‘직원이 만족하면 고객도 만족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업무환경과 복리후생 등에서 일관되게 실천하고 있다. 넷째, 직원의 경력 개발 지원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다.

언스트앤드영, 매킨지, 구글 등은 직원의 성장과 발전, 경력 개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않고 있다. 다섯째, 최고와 함께하는 자부심(Pride in Top)을 직원들이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애플과 골드만삭스는 일은 힘들어도 세계 최고 기업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강화시켜 우수인재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구성원의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조직과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것은 직원 존중이 현장에서 특유의 방식으로 실천된다는 믿음을 구성원들이 갖는 것이며 이는 심리적 계약으로 정착시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조직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나 정책을 핵심 가치나 인사제도와 연계하여 운영에서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특성을 감안한 고용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시대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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