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저주 못 비껴가는 코스피
금요일의 저주 못 비껴가는 코스피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1.09.0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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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기관 매도세에 7일만에 하락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자 지수 역시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까지 6거래일간 줄곧 상승세를 이어온 탓에 낙폭 과대에 대한 메리트가 다소 희석된데다, 간밤 뉴욕증시도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수급적으로도 개인을 제외하고는 매수에 나서는 이가 없어 지수를 끌어올릴 힘이 부족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고자 하는 분위기로 인해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장중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결국 7일만에 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95포인트(-0.69%) 내린 1867.75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각각 1060억원, 2500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일 1조원 이상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매도를 보인 것은 물론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에 나서며 베이시스를 끌어내렸고, 이로 인해 차익매물이 적지 않게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07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06억원 매도로 총 1915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업종들은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과 은행 건설 운송장비 화학 등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000원(-0.26%) 내린 7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005380)(-1.23%) 현대모비스(012330)(-2.38%) 현대중공업(009540)(-2.61%) LG화학(051910)(-3.29%) 등도 일제히 내렸다.

다만 삼성생명(032830)이 전일대비 2300원(2.56%)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롯데쇼핑(023530)(2.6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30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539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3744만주, 거래대금은 5조421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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