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퇴근길 차량과 귀성 차량이 집중되는 추석연휴 전날에는 대인사고가 평상시보다 34.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추석 당일 평소 생활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방문한 운전자의 경우 대인사고 발생률이 평소보다 8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대인사고 피해자 수 역시 사망자 12.7명, 부상자 7128명으로 평상시보다 각각 19.5%, 71.5% 증가했다. 추석 당일에는 가족,친지,친구 등이 같이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사망자 중 23%, 부상자 중 9.4%가 음주운전 등 중대법규 위반으로 발생한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대법규위반 사고 중에서는 사망자의 경우 음주운전(41.4%)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고 부상자는 신호위반(34.7%)으로 인한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다. '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고향에 내려가기 전에 오일체크 등 차량점검을 하고,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블랙박스(차량용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전 중에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시청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성묘 후 음복을 한 후 운전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운전중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한 후 삼각대 등을 설치해 2차 추돌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