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 재정위기로 이틀째 급등
환율, 유럽 재정위기로 이틀째 급등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1.09.2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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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역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9분 현재 전날보다 9.50원 오른 1,1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환율은 지난해 12월29일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144.0원으로 개장해 한때 1,148.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고위관료가 시장개입 성격의 발언을 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되는 분위기다.

최종구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원화 움직임을 볼 때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원화 약세는 유로존 지역의 재정위기가 증폭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그리스 구제의 열쇠를 쥔 독일의 집권당인 기독민주당이 베를린 지방선거에서 패배해 입지가 약화되면서 그리스를 지원하는데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유럽 재정위기는 한층 증폭되는 분위기다.

한 외환시장 딜러는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되지 않는 한 원화 약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환율이 1,15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1,493.5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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