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19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하면서 1170원대로 복귀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7원 내린 1173.1원에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각 나라들과 경제기구가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전날보다 17.8원 급락한 1178원에 출발한 원화환율은 한때는 코스피 강세개장에도 불구하고 저가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1187원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이 4% 이상으로 커지자 다시 1180원대 초반으로 밀렸다. 오후 들어 1170원대 후반~1180원대 초반에서 숨고르기를 하던 환율은 장 마감 약 30여분 전부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전날 종가보다 22.70원 급락한 117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막판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170원대까지 밀린 것은 환율 급등세가 잡혔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원화환율은 방향성이 뚜렷하다기 보다는 유로존 관련 이벤트에 따라 1200원을 상단, 1150원을 하단으로 해서 큰 폭으로 출렁이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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