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 방지 노력”
박재완 장관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 방지 노력”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1.10.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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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계장관회의…“9월 물가 상승폭 8월보다 둔화될 것”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대내외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인플레 기대심리의 확산방지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9월 소비자물가는 8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전세가격 상승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상쇄될 수 있지만,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공산품과 수입 농산물 가격의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물가관리에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민간의 환리스크 관리능력이 높아져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 폭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계부처와 협회 등을 중심으로 민관협력을 강화해 환율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원가상승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비축과 할당관세 등 가용 가능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최근 물가동향을 언급하며 “기상여건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작황개선과 출하증가 등으로 무,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지난달 대비 40% 이상 하락했고,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계절수요 감소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계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한 통신요금 인하도 9월부터 시행돼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가 전년대비 20% 가량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김장물가는 안정될 전망”이라면서 “정부는 기상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김장철 채소류의 수급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관측과 신속한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장관은 이날 발표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서는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산업생산의 구성요소 중 광공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이 모두 지난달보다 증가했다”며 “서비스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내수는 견조한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광공업생산은 감소했으나 이는 설비교체와 공장 이전 등 일시적, 계절적 요인이 일부 작용한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앞으로 경기 흐름도 불확실성 큰 상황”이라며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정책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마지막으로 “‘지방물가종합관리시스템’의 구축이 완료돼 10월 4일부터는 주요 물가 25종에 대한 매월 지역별·품목별 가격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비교결과를 바탕으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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