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대변인 유은혜·외신담당 부대변인 조백희 각각 임명 |
민주당은 14일 재임 1년이 지남에 따라 사의를 밝힌 김유정 대변인의 후임에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부의장 출신으로 대표적 '386 의원'이었던 우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뒤 통합민주당 대변인직을 사퇴했었다. 우 전 의원이 대변인직에 임명됨에 따라 민주당 대변인 진용은 김유정-노영민 '남녀 투톱 체제'에서 '원내-원외 체제'로 바뀌었다. 우상호 신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원외임에도 저를 대변인에 임명해 준 것은 우리 국민의 99.9%가 원외이기 때문에 그 원외를 대변하는 원외위원장 대변인을 기용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소외받고 어려운 분들, 자신의 얘기를 전달하고 싶어도 전할 데 없는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고별사를 통해 "내일(15일) 광복절을 맞아 정세균 대표 특사로 대변인직에서 풀려났다"면서 "오늘로써 그동안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는 것 같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항상 인간적이고 따뜻한, 유쾌하고 명쾌했던 대변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더욱 성실하고 똑부러지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수석부대변인과 외신담당 부대변인직을 신설, 각각 유은혜 부대변인과 조백희씨를 임명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