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물가불안 요인별로 맞춤형 대응 강화"
박재완 장관, "물가불안 요인별로 맞춤형 대응 강화"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1.10.1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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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는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물가불안 요인별로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10월 들어 무ㆍ배추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의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일부품목의 가격강세 등 대내외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최근 기상여건 개선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는 채소류는 김장철에도 생산이 증가하면서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ㆍ배추 생산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대파 등 일부 양념류 출하량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가을무는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장관은 "김장물가가 서민 밥상 체감물가의 시금석인 점을 감안해 주요 품목별 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일부 수급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생산 출하를 독려하는 등 양념류 가격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고추의 경우 10월까지 주당 400t 수준으로 할당관세 도입물량을 공급하되, 중국산 햇고추가 수입되는 11월 이후엔 주당 700t 규모로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마늘, 양파 등 양념채소에 대해서는 수입 잔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한편 내년도 마늘 저율관세물량(TRQ)을 조기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장관은 9월 소비자물가를 언급하며 "8월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가능한 물가안정을 위해 유통구조개선과 정보공개 등 구조개선 과제를 각 부쳐별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날 안건인 '경제교육 강화방안'과 관련해선 "물가안정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편법적인 가격 인상에 대한 범국민적 감시와 합리적 소비문화 등 소비자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소비자물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론 중심의 물가교육이 아닌 유류비, 통신비, 농산물 등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사안들에 대해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비자원 등 전문기관을 활용해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경제교육단체를 중심으로 이번 달부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터넷, TV, 신문, 스마트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교육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타계한 고(故) 스티브 잡스에 대해 "급변하는 사회를 내다보고 고객의 가치와 욕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응했고, 혁신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소비문화를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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