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 파워트레인' 청사진 제시
현대기아차 '신 파워트레인' 청사진 제시
  • 박상대
  • 승인 2011.10.1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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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콘퍼런스에서 독자개발 2개 신형엔진 전격 공개
현대기아차는 19일부터 양일간 남양연구소 인근 롤링힐스에서 '11회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상생협력을 통한 파워트레인 기술의 혁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정책에 대응해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방향을 논의하고, 혁신기술을 공유하는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대기아차를 포함,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마그나 파워트레인, 덴소 등 세계적인 파워트레인 업체들과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 연구소 등에서 10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파워트레인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외 150여 관련 협력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파워트레인 R&D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학계, 학회, 연구기관과 미래 신기술 공동 개발 노력을 지속하는 등 다양한 상생 협력에 초점을 맞춰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현대기아차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감마 1.6 터보GDI 가솔린 엔진’‘유로6 R-2.0 디젤 엔진’등을 선보였다.

▲ 화성 남양연구소 인근 롤링힐스에서 열린 '11회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유로6 R-2.0 디젤엔진'을 둘러보고 있다. 화성=박상대기자

이번에 선보인 감마 1.6 터보GDI 가솔린엔진은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1.6 리터급 차세대 가솔린 엔진으로2007년부터 약 52개월간 695억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감마 1.6 터보GDI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 kgf.m으로 경쟁사[BMW미니(2011년형 기준) 184마력, 최대토크 24.5 kgf.m/닛산 쥬크(2011년형 기준) 190마력, 최대토크 24.5 kgf.m]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최고출력 6000rpm, 토크 1750rpm 기준)

배기가스 배출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규제가 가장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2(초저공해 차량)와 유로5 배기규제를 만족시켰다.

감마 1.6 터보GDI 엔진에는 연비와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트윈 스크롤 배기 일체형 터보, 에어가이드 인터쿨러, 직접분사연료시스템, 흡배기 연속 가변밸브기구 등을 적용했고 베드 플레이트, 써펜타인 벨트 적용으로 엔진 내구성도 높였다.

이날 함께 선보인 ‘유로6 R-2.0 디젤 엔진’은 차세대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고 저압 배기가스 순환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9.0 kgf.m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유로6(EURO6)는 유로5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56% 이상 줄여야 하는 강화된 유럽배기가스 규제로, 현대기아차는 이번 유로6 R-2.0 디젤엔진 개발로 유로 6 규제 시점인 2014년보다 2년 이상 빠르게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디젤승용 엔진기술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환경보호 강화로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과 핵심기술 경쟁이 더욱 중요하다”며 “고성능에 친환경성을 갖춘 엔진, 변속기 등을 기반으로 미래형 파워트레인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컨퍼런스 첫날인 19일에는 글로벌 파워트레인 관련업체, 국내외 협력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세미나가 열렸으며, 독일 다름슈타트 공대의 크리스티안 바이들 교수 초청특강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조강연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발전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일에 열리는 주제별 세미나에서는 30여 업체에서 차세대 가솔린엔진 기술, 배기, 후처리 기술, 디젤혁신기술, 배출가스 저감기술, 고효율 구동장치, 운전성 향상 등 6개 세션에서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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