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전문 기업 파인디지털은 오는 26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후보에게 어울리는 차종’라는 주제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파인디지털 홈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됐으며 약 650여명의 이용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박원순,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게 각각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라는 질문으로 진행된 설문의 결과는 두 후보 모두 기아자동차의 ‘모닝’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모닝의 뒤를 이어 아반떼, 소나타, 그렌저 등 국산 차동차들이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나경원 후보의 경우 닛산 큐브, 렉서스, BMW, 벤츠 등 외제차가 전체의 11%를 차지했으며, 박원순 후보의 경우도 2%에 불과해 외제차에 비해 국산차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설문 참여자들은 댓글을 통해 ‘경차를 선택해 서민을 살피고 검소한 정치가의 모범을 보이길 바란다’, ‘국산차 타면서 민심을 헤아리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길’, ‘좋은 차보다는 좋은 정치를 펼쳤으면…’ 등의 의견을 남겼다.

파인디지털 김병수 이사는 “이번 설문조사는 파인디지털이 홈페이지에서 꾸준히 진행해 온 이색 설문조사의 일환”이라며 “조사 기간이 평소보다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