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물가안정은 서민 따뜻한 겨울나기 위한 기본"
박재완 장관, "물가안정은 서민 따뜻한 겨울나기 위한 기본"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1.12.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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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는 물가안정이 '서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기본'이라는 인식으로 부처별 물가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어려운 물가여건이 지속되고 있으며 물가가 당분간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정됐던 농산물 가격이 일부 양념채소류와 쌀 가격 상승, 한파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수급불안 가능성이 있다"며 "겨울철 에너지수요 증가, 공공요금 조정과 연말연시 특수에 편승한 서비스요금의 가격불안 소지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실제 지불가격 표시제도 장착방안'과 관련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가격정보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과 물가안정을 위한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의 인식과 실제 지불가격 간 차이가 일어나 불합리한 선택을 가져오고 일각에서는 편법적 가격인상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있다"며 "앞으로 개인서비스 가격을 실제 지불가격으로 표시하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외식업과 통신요금을 중심으로 자율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면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내년도 국제원자재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최근 국제원자재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도 이란 등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100달러 수준을 웃도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비철금속과 국제곡물 등 다른 원자재도 기상이변 상시화 등에 따라 공급차질 우려가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국제원자재가격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노력과 함께 구조적인 대응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아울러 "최근 전기요금 인상은 에너지 절약의 절박성과 전기수요관리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번 전기요금 인상을 우리 경제 전반에 걸친 절약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겨울은 전력예비력이 100만KW 이하로 예측되는 등 전력수급 불안이 우려되기에 특단의 에너지 절약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 스스로가 피크시간대 난방중지, 유연근무제 확대, 야간근무 및 초과근무 축소 등을 통해 전기소비 최소 10% 절약운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전력예비력이 가장 낮은 1월 2~3주에는 공공부문 정시퇴근을 엄수하고 에너지 절약형 근무복장을 권장하는 등 공공부문부터 에너지 절감을 선도하겠다"면서 "전기를 소비하는 모든 경제 주체들도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15~16일 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지방자치단체 물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물가안정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간 정책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서민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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