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현 남선기공 회장이 대전시 특성화고의 우수 기능인 양성을 위해 정밀가공기계인 ‘최첨단 5축가공기’를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
13일 오후 3시 충남기계공고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하여 손종현 (주)남선기공회장, 노만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정충호 충남기계공고 교장, 위성욱 동아마이스터고교장, 노명철 대덕전자기계공고교장, 박준태 대전공업고교장, 시교육청 관계자 및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5축 가공기’ 전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최첨단 5축가공기’는 충남기계공고를 비롯해 동아마아스터고, 대덕전자기계공고, 대전공업고 등 총 4개교에 각 1대씩 설치되며, 금액은 10억 원(2억 5000만원/대당)상당이다.
이번에 전달된 최첨단 5축가공기는 3개의 직선 축과 2개의 회전축의 최첨단 정밀가공기계로 자동차 부품가공, 우주항공기, 인공관절, 인공잇몸 등 의료기구 제작에 사용된다.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고졸채용이 잇따라 발표돼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졸 학력으로도 안정적인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굳이 대학에 갈려고 집착하지 말고 우수한 기술명장의 기능인으로서 자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염 시장은 “오늘 이렇게 남선기공 손 회장이 우수 기능인 양성을 위해 정밀기계를 기부하는 것을 보고, 이제 우리사회도 기업의 이익을 사회적 환원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변화되고 있다”라며 “학생들은 실습 등을 잘 연마해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오늘 최첨단 5축 가공기를 전달한 것은 지난해 염홍철 시장이 60년 이상 기업을 향토기업으로 인정하는 감사패를 받고 무언가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라며 소회를 밝히며 “이곳 학생들은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단순 작업자가 아닌 고급엔지니어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염 시장은 손 회장에게 60년 전통의 향토기업을 경영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수기능인 육성을 위한 최첨단 5축가공기 기부 등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유광훈 시 일자리 기획단장은 “최첨단 5축가공기는 특성화고 등 학생들이 실습 기자재로 직접 정밀가공 등 실습함으로써 수준 높은 우수기능인 양성이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매년 열리는 기능경기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의 고급기능 인력으로 취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달식은 지난 10월 손종현 회장이 염홍철 대전시장(대전시기능경기위원회위원장)에게 지역의 우수한 기능인 양성을 위해 자사(自社) 생산 제품인 ‘최첨단 5축가공기’를 지역 특성화고에 기부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뤄졌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