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책팀 운영”
박재완 장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책팀 운영”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1.12.19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시간 비상체제 유지…거시경제적 파장 면밀 점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신제윤 재정부 제1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책팀을 운영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당분간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재정부는 북한 상황에 따른 세계경제 동향과 거시경제적 파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수출입 등 실물부문에 중점을 두고 관련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재정부를 비롯한 농림식품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물가관련 부처는 생필품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유통질서 확립과 수급 안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융·외환 당국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일이 없도록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김정일의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외 언론과 시장의 북한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경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에 큰 위협요인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수도 있어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상황 전개와 그 영향을 현 시점에서 정확히 가늠하긴 어렵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북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충분히 대비해온 만큼, 차분히 대응하면 이번에도 큰 충격 없이 모든 상황을 관리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제 북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고 현실화됐던 사례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우리 경제는 큰 충격 없이 단기간 내에 회복하곤 했었다”며 “불안감을 불필요하게 가질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미 대통령께서도 긴급 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소집해 만반의 상황에 대비한 모든 조치를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에서의 상황 전개와 국내외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들께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생필품 사재기 등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 달라”며 “정부는 신용평가사 등에 우리 경제의 튼튼한 면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