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모멘텀 작용 기대
미국 경기의 연착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미국의 실업률과 제조업 경기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관련 지표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11월 실업률은 8.6%로 하락했고, ISM제조업지수도 50 이상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 또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12월 주택시장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증권 박종민 애널리스트는 “경제 지표 호조와 달러화 강세 기조는 미국 경기가 유로 경기나 신흥국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3차 양적완화(QE3) 국면까지 진입했던 미국 경기의 회복이 기대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은 68만5000채(연환산 기준)로 전달에 비해 9.3% 늘어났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63만6000채)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많은 착공 실적이다.
동양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주택차압 물량이 감소하고 주택 재고 소진이 빨라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도 다소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 관련 지표가 더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수준도 현재 수준에서 소폭 낮아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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