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가격이 18일째 오르면서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현재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72.81원으로, 지난 5일(1933.30원)이후 18일째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4일 ℓ당 1933.43원에서 5일 1933.30원으로 떨어졌던 보통 휘발유 값은 6일 1933.51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 7일 1934.28원, 8일 1934.64원, 9일 1935.02원 등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연중 최저치인 지난 2일 1933.15원보다 21일만에 무려 2.05%(39.66원)나 뛰어올랐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이 2046.2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인천(1985.30원)과 제주(1985.26원), 대전(1984.00원), 경기(1983.36원) 등의 순이었다.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도 ℓ당 1820.23원으로 6일(1787.04원)부터 18일째 오르고 있다.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14원 떨어진 ℓ당 2204.10원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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