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2년7개월래 최악
제조업 체감경기, 2년7개월래 최악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2.01.27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제조업 체감경기도 부진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2년7개월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2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진 지난 2009년 6월(77) 이후 최저치다.

업황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대기업의 업황BSI는 84로 5포인트, 중소기업은 75로 1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3포인트 내려간 75, 내수기업은 1포인트 떨어진 80을 기록,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부문에서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제조업의 매출과 생산 BSI도 부진했다.

매출BSI 1월 실적은 85로 전월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생산BSI는 92에서 87로 5포인트, 가동률은 90에서 86으로 4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다만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86으로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BSI는 8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5월 100 이후 9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아 경기 전망이 어두움을 드러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지난해 8월 이후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설 연휴가 껴 조업일수가 짧아진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계절변동에 의한 요인을 제거한 제조업의 계절조정 업황BSI는 83, 2월 전망은 87을 기록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 역시 78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져 산업 전반에 걸쳐 불경기를 실감케 했다. 11월 78에서 12월 83으로 상승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주저앉은 것이다.

매출실적BSI(89), 채산성BSI(84), 자금사정BSI(86)도 하락했다. 2월 업황 전망BSI는 79로 전월과 같았다.1월 계절조정 업황BSI는 80, 2월 전망은 81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애로 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꼽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