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사업부 분사
삼성전자, LCD 사업부 분사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2.02.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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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LCD(액정디스플레이)사업부를 분사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LCD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은 삼성전자 자회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월 정기 주총 승인을 거쳐, 4월 1일자로 LCD사업부를 삼성디스플레이(가칭)라는 이름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22조7000억원을 올렸으며 현재 세계 LCD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조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최근 시장 흐름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수익성이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분사가 확정되면 사내에는 휴대폰, TV, 반도체 등 3개 사업부만 남게 된다.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분할로 LCD사업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설립후에는 다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회사 대 회사로 합병해야 한다. 새로 생길 법인에는 최근 소니가 철수한 S-LCD도 합쳐진다.

3개의 회사가 합쳐지게 되면 휴대폰· 태블릿PC에 쓰이는 중소형 패널(SMD)부터 TV 등에 쓰이는 대형 패널(LCD사업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양산하는 매출 3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새롭게 세워지고 합병되는 회사는 삼성그룹 내에서도 삼성전자에 이어 2위 계열사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3개사의 합병이 상반기 안으로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슷한 사업 영역을 갖춘 LCD사업부와 SMD, S-LCD 등이 합병하게 된다면 디스플레이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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