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자동차보험료 알아서 내려라”
김석동 금융위원장 “자동차보험료 알아서 내려라”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2.02.21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대책으로 손해율 떨어졌으면 업계 자율적으로 노력”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보험업계가 자동차 보험료를 자율적으로 인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손해보험사들의 경영여건 개선이 금융소비자를 위한 보험료 인하로 연결돼야 한다”며 “조만간 업계 자율적으로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이와 같은 언급을 한 것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정부의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의 효과로 손해율이 떨어지고 손익구조도 개선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보험요율체계 합리화, 사업비 절감, 보험금 지급관련 누수방지 등의 방법으로 보험사의 구조적 비용감축을 추진해왔다.

자차 수리 때 자기부담금을 기존의 정액제에서 비례제로 변경한 점, 자동차보험 판매비가 자기사업비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점 등이 보험사에 이익을 안겨줬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책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010년12월 81.5%에서 지난해 12월 74.9%로 떨어졌다. 자동차보험 영업손실 규모도 2011회계연도 3분기 기준 3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손보사의 당기순익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 정책이 손해율 안정화와 금융사 건전성 제고의 기반이 되고, 보험사들은 그 혜택을 다수 보험가입자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거래소와 증권예탁원 등 증권 유관기관의 수수료에 대해서도 “증권 유관기관의 수수료는 이들 기관의 독과점적 성격을 감안할 때 일반적 시장수수료와 다른 측면이 있어 금융당국 차원에서 이런 수수료가 합리적으로 결정되는지 모니터링 해 달라”고 지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