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경기회복 위해 수출증대 국내소비 진작 시급
박재완 장관, 경기회복 위해 수출증대 국내소비 진작 시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03.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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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수출 증대와 함께 국내소비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며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서비스 산업을 선진화해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바꾸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제8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5%나 늘은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금액은 39억 달러에 그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국내관광산업 활성화와 교육 및 의료서비스 선진화 등을 꾀해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바꾸는 대책을 마련하고 외국거주자의 국내소비 촉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최근의 케이팝(K-POP) 열풍과 중국의 소득 증대 등을 활용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세가 이어지고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됐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요인은 그대로 지속되고 있어 긴장의 끊을 놔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경기침체는 언제나 소리 없이 찾아온다. 침체에 대한 대응은 언제나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지론을 인용하며,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는 ‘피그말리온 효과’와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으로 결과가 나타난다는 ‘낙인효과’ 및 ‘스티그마 효과’를 언급,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모두가 경기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기 동향을 꼼꼼히 살펴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자세를 표명했다. 또 “사회서비스 관리체계를 더 효율화하고 시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사회서비스 정책방향’과 관련해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으로 사회서비스의 개념을 정립하는 한편, 소득과 사회서비스를 함께 보장하는 맞춤식 생활보장형 복지국가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다만 “7개 부처에서 9조원 규모의 57개 관련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부처별로 전달체계가 다르고 서비스 간 연계체계가 없어 서비스 중복과 누락가능성이 존재하고 부가가치 창출도 미흡하다”고 반성했다.

박 장관은 ‘사회서비스’를 알이 부화하는 짧은 시간동안 새끼가 숨을 쉬고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는 힘을 주는 ‘공기주머니’로 비유하며, 정부의 복지정책과 도움이 절실한 국민께 ‘보이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지난 5일 개막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 대해선 “후진타오 주석이 이끄는 중국 4세대 지도부의 마지막 회의”라고 설명하며, “향후 중국의 경제정책방향에 예의주시하는 한편 전인대 결과를 기초로 중국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를 살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기회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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