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력채용 성실성보다 '전문성' 본다
중소기업 경력채용 성실성보다 '전문성' 본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2.03.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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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30, 40대 선호에 연봉은 4000만원 이하 적정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 충성도, 성실성보다는 '전문성'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이하 고용센터)가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기업(440곳 중 181곳 응답)을 대상으로 한 채용인식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업체 85%가 업무숙달에 필요한 시간, 경비 절감 차원에서 조직충성도, 성실성(6.5%)보다는 숙련도와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했다.

또한 연구-기술직(40.9%), 생산-품질관리직(17.7%) 등 기술개발, 품질관련 전문직종에 대한 채용수요(58.6%)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경력직 채용에 30대(56.7%)와 40대(26.4%) 등 젊은층을 선호했고 베이비부머인 50대 채용수요는 9%에 불과했다.

희망직급도 과장, 차장급 등 중간관리자(63.1%)가 고위관리직(22.1%)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업무지시가 쉽고 노동생산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실무형 중간관리자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임금수준은 4000만원 이하가 응답업체의 62.4%로 지난해 고용센터가 조사한 베이비부머의 기대수준(67.8%)과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중견인력 채용기피 이유로 임금부담(27.2%)보다 연령부담(61.6%)을 3배 높게 꼽았다.

중소기업들은 중견인력의 재취업 성공요소로 나이·경력을 초월한 조직내 원활한 의사소통 태도(30.2%), 급여수준·근무여건을 중소기업 눈높이로 재조정(28%), 업무적 강점 보완(14.1%), 기업문화 적응(13.2%) 순으로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중견인력 재취업 활성화를 위해 고용보조금과 세제혜택 등 정부지원 확대(33.4%)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중소기업에 맞는 적합인재 추천(29.3%), 중견인력 풀 보유와 쉬운 접근성(25.4%) 등으로 나타났다.

양금승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베이비부머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나이보다는 업무능력을 중시하는 사회풍토가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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