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한국, IMF 재원확충에 참여할 것"
박재완 장관, "한국, IMF 재원확충에 참여할 것"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4.1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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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에 참여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한국경제의 특성상 유럽 및 세계경제의 안정이 필요함을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G20이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번 IMF 재원확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방화벽(firewall) 확충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유럽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유가급등이 세계경제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고, 원유수입국에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투기자금 유입에 의한 유가상승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에 있어 IMF가 중심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박 장관의 뜻에 공감을 표하며 "유가 관련 파생상품 규제 등 국제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최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및 유로안정화기구(ESM) 확충 결과를 언급하며 "위기방지와 대응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충분한 방화벽을 구축하기 위해 IMF의 재원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으로 유럽지역 상황이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유로존 위기재연 우려와 유가 급등의 가능성 등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600억달러), 스웨덴ㆍ덴마크ㆍ노르웨이 등 노르딕 국가(263억달러) 등이 IMF 재원확충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이번 회기 중 재원확충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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