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300억원 투입한 신형 '싼타페' 출시
현대차, 4300억원 투입한 신형 '싼타페' 출시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4.20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일 현대자동차의 신형 산타페 발표회가 열린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내 켄벤시아에서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43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19일 인천시 송도 하모니로(路) 일대에서 신형 싼타페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DM’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4년 4개월의 연구기간과 총 4300억원 연구비가 투입됐다.

신형 싼타페는 2005년 2세대 싼타페(CM)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로 역동적인 스타일과 강력한 동력성능, 세단과 같은 정숙성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인 3세대 모델 역시 차명을 싼타페로 결정하고 200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250만여대가 판매된 싼타페의 정통성을 이었다.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국내 SUV 시장과 현대차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싼타페를 새롭게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신기술 적용해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시도가 집약된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 19일 현대자동차의 신형 산타페 발표회가 열린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내 켄벤시아에서 새로워진 모습의 산타페 실내의 모습.
신형 싼타페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m 2.0 디젤과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m의 2.2 디젤엔진(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등 두 가지 디젤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넘게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유럽연합 배출가스기준인 ‘유로5’도 만족한다.

신형 싼타페의 공인연비는 2.0L 모델이 L당 17.0km, 2.2L 모델이 L당 16.1km 수준이다. 도심 주행이 반영된 신연비로 환산 시에는 2.0 모델은 L당 14.4km, 2.2 모델은 L당 13.8km다.
▲ 현대차, 싼타페 전면 헤드램프 모습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바탕으로,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신형 싼타페는 전체적으로 대담한 볼륨감과 정제된 라인과의 조화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했다.

▲ 현대차, 싼타페 '휠' 모습
신형 싼타페는 전장 469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의 넓이를 의미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2700mm로의 세단과 같이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 현대차, 싼타페 '스피커' 모습
김상대 국내마케팅실장은 “도요타 라브4의 경우 국내에 디젤모델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신형 싼타페는 경쟁모델이 없다”면서 “재원 상으로 가장 비슷한 모델은 아우디 Q5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우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 시스템’ SUV 최초로 전 모델 기본장착했다. 또 차량 충돌 시 시트벨트가 신속하게 조여져 골반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EFD)’를 1열에 적용했다.

▲ 싼타페, 리어 램프 모습
김 국내영업본부장은 “신형 싼타페의 강력한 상품성을 무기로 올해 국내 4만2000대, 해외 11만대 등 총 15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해외생산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33만5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8만5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현대차 측은 출시를 했지만, 가격을 아직 확정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쏘렌토R(가격 2630만~3725만원)과 베라크루즈(3566만~4582만원) 등 기존 현대·기아차의 중·대형 SUV가 있는 만큼 간섭효과를 피할 수 있는 가격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주하 현대차 국내상품팀장은 가격과 관련해 “2.0L 모델 이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2800만~34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돼 높은 상품성을 실현한 만큼 현재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18일 기준 전국 현대차 영업점을 통해 접수된 사전계약 대수는 총 1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쏘나타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계약대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