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세 둔화…실물지표 개선은 ‘주춤’
물가상승세 둔화…실물지표 개선은 ‘주춤’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5.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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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2년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개선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실물지표 개선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제유가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안요인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3월 고용시장은 서비스업과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4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두 달 연속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기대인플레이션도 2월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미국 등이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성장세도 다소 둔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물경제의 대표적 지표인 광공업생산에 대해선 “반도체 등의 재고 부담이 줄면서 완만한 개선의 흐름이 예상되나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소비에 대해선 “소매판매는 소비여건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재현되고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소비 회복에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부는 기계류 수입이 증가하고 기업심리가 회복하면서 설비투자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계수주 및 설비투자조정압력 등 선행지표의 부진한 모습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도 건설수주 감소와 건설기업의 심리적 위축 등으로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수출(잠정)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감소한 462억 6000만달러를, 수입(잠정)은 0.2% 줄어든 441억 1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른 4월 수출입차(잠정)는 21억 5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4월 경상수지 또한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3월에 이어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재정부는 분석했다.

재정부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 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내수 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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