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산업 차별화 안하면 위기 초래"
"한국 자동차산업 차별화 안하면 위기 초래"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2.05.10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산업협회 주최 '자동차의 날' 세미나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자동차의 날(12일)을 앞둔 1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학계, 완성차-부품업계, 정부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환기의 한국자동차산업의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권영수 자동차산업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큰 성장을 해왔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선진국들의 소형차 강화, 후발업체 도약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전 중소기업학회장)등이 각각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가진 토론회에서는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주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최우혁 지식경제부 동반성장팀장,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등이 패널로 나와 자동차산업 발전과제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유지수 총장은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발전이 필수"라며 "한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제조산업은 파괴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제조업의 핵심으로 스마트시대 중심에 설 것"이라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다가올 스마트카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홍재 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 환경변화'란 주제발표에서 "2010년대는 자동차산업 구조변화가 가속될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견인한 지난 10년과는 다른 새로운 경쟁력, 특히 차별화된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미국 등의 경쟁업체들이 한국업체가 강점을 지녀왔던 소형차와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주의깊게 살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또한 업체간 격차가 좁혀져 기존 '2강(토요타, GM)-2중(VW, 르노-닛산)-2약(포드, 현대기아차)' 경쟁구도가 '3강(GM, VW, 토요타)-3중(르노-닛산, 현대기아차, 포드)'구도로 전환됐다며 향후 중국업체들의 해외진출 확대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에 나선 김기찬 교수는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업체간의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자동차가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표준화된 상품으로 성공했다"며 "이는 절반의 성공으로 앞으로 그린화, 스마트화가 진전될 수록 첨단기술이 필수"라고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