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운전사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1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운전사 98%가 가입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늘 만 6천 여 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1.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서울역에서 산하 노조원 7천 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18일 새벽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되면 지난 97년 버스파업 이후 15년 만에 서울시내 버스가 멈춰 서게 된다. 이에 앞서 노조는 사용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7차례에 걸쳐 9.5%의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해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한편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오는 16일 조정안을 내놓을 계획인데 양측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파국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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