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플랜지 원산지 둔갑 일제 단속
중국산 플랜지 원산지 둔갑 일제 단속
  • 김원태 기자
  • 승인 2012.05.16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세청(청장 주영섭)은 중국산 플랜지*가 국산으로 둔갑되어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내 제조업체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입업체와 가공업체에 대하여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하였다.(플랜지(flange)는 관, 파이프 등을 서로 연결할 때 쓰는 부품이다)

그 결과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하는 등 원산지 표시규정을 위반한 10개 업체, 448억원 상당 물품을 적발하고 과징금 부과 및 시정조치 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위반유형도 미표시, 단순한 부적정표시부터 원산지를 둔갑하는 허위표시까지 다양하여 플랜지 시장의 원산지 표시 위반 및 유통질서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산지 표시 위반 유형별 적발업체 수 및 금액 >


위반유형

허위표시

표시손상

부적정표시

미표시

합계

업체 수

1

3

3

3

10

적발금액(억원)

163

7.5

111

167

448

주요 적발유형은
(사례 1) 수입통관 후 국산으로 허위표시하거나 국내 제조업체로 원산지를 표시하고 국산으로 가장하여 판매
(사례 2) 쉽게 지워지는 잉크로 표시하여 수입한 후 원산지표시를 훼손하여 미표시 상태로 판매
(사례 3) 상단에는 표시물품을, 하단에는 미표시 물품을 적입하여 통관
(사례 4) 제거가 쉬운 잉크로 부적정표시하여 수입





플랜지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2,000억원~3,000억원 정도이고, 그 중 수입물품의 규모는 70~8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수입품이 중국산으로 국내산보다 5~10% 낮은 가격으로 유통되어 국내산과 가격차이가 발생하고 있고 품질 차이가 있더라도 단기간에 결함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플랜지의 특성상 원산지 표시 위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수입업체와 가공업체가 원산지표시 규정을 위반하여 고가에 판매함으로써 시장가격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플랜지는 구매처의 요구에 따라 가공 후 표시하지 않거나 국내산으로 표시하여 납품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수입제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국내 생산자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생산업체 보호를 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해지기 쉬운 중간재 등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