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뻥튀기’ 페이스북 파산위기
‘공모가 뻥튀기’ 페이스북 파산위기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5.2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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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투자자 손배소송…美 의회 청문회 준비
미국 증시에서 최고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화려하게 데뷔했던 페이스북이 최근 주가 폭락에 이어 투자자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까지 당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투자한 사람들이 뉴욕 맨해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소송 대상에는 페이스북과 모건 스탠리를 비롯해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골드만 삭스ㆍJP모건체이스ㆍ뱅크오브아메리카ㆍ바클레이즈 등 기업공개에 관여한 금융기관, 페이북 이사회 이사들 등이 포함됐다.

투자자들은 소장에서 160억 달러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페이스북과 모건스탠리 등 주관사들이 공개 대상 회사의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취약한 전망 수치를 은폐했다는 주장했다.

또 기업공개 문건에 엉터리 내용도 포함돼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페이스북 주식은 지난 18일 나스닥시장에서 공모가보다 높은 42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곤두박질쳤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이 회사와 공모를 도운 투자은행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페이스북 상장 이전에 기업 가치를 낮춘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이를 주요 기관투자가에게만 선별적으로 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금융당국도 모건스탠리의 페이스북 평가 보고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미국 의회도 이에 대해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가 뻥튀기’ 논란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해온 인터넷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는 등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파문이 커지면서 앞으로 이 회사와 상장 주간사 등을 상대로 소송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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