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상품점검 태스크포스(TF)의 기획·총괄 업무를 산하의 금융소비자처(이하 금소처)로 넘긴다. 다만 금감원 각 권역 감독부서가 참여해 손발 역할을 하는 형태는 유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소비자보호 업무를 전담하는 금소처가 새로 출범한 만큼 금융상품 TF 업무를 총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금소처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점검결과와 개선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상품 TF는 현재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권역의 감독국장과 금소처 국장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비합리적인 문제가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상품 약관은 물론 은행연합회의 금리 공시 등 금융회사간 비교 공시 등 금융상품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은 보험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아서 변액보험과 연금저축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하겠지만 전 권역에 있는 모든 금융상품을 다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상품 TF는 변액보험의 저조한 수익률 논란을 계기로 지난달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다. 불합리한 약관 보완, 상품공시 투명성 강화, 가격구조 및 수수료 체계 개선, 정보제공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