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산업 성장기 진입할 듯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투자액이 50% 이상 급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PEF 누적 투자 금액은 25조9000억원으로 전년말(16조7000억원) 대비 9조2000억원(55.1%)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거래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 대형 거래로는 미래에셋PEF가 아큐시네트를 총 12억2500만달러에 인수한 건과 포스코와 국민연금 컨소시엄의 브라질 광산회사 CBMM 지분 인수 건(총 6억5000만달러 규모) 등이 있다.
해외투자 역시 지난해말 40건(3조2000억원)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누적건수보다 15건(1조8000억원) 늘었다.과거 미국과 유럽 중심이던 해외 투자가 최근 남미, 중동 등으로 다변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말 기준 PEF 누적 투자회수 금액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2조7000억원)보다 3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PEF가 전문운용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유동성 공급자(LP)의 투자목적도 운용전략에 반영하는 등 국내 사모펀드 산업이 변모하고 있다”며 “선순환 구조를 통해 향후 사모펀드 산업이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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