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지난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3박 5일 일정으로 ‘2012 하나투어 희망여행 프로젝트 ? 아주 특별한 허니문’을 진행했다.
아주 특별한 허니문’은 하나투어가 여행업 특성을 살려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인 희망여행 프로젝트 중 하나로 허니문 상품의 수익을 적립하여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 부부들에게 특별한 허니문을 선사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태국에 이어 금년도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필리핀 희망여행은 하나투어와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그랜드 비스타 리조트와 필리핀 국적항공사 제스트에어가 후원하였으며 기초생활수급가정, 차상위 계층,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층 부부 총 18쌍이 참석하였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탈북하여 가정을 꾸린 새터민 부부, 20살에 만난 세 자녀를 둔 29살 동갑내기 부부, 남편과 아내 모두 장애를 가져 여행이 힘들었던 부부 등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부부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 부부들은 필리핀 전통 선박 ‘방카’를 타고 푸른 바다를 누비며 섬 일주를 즐기고, 세계 3대 비치로 손꼽히는 화이트비치에서 세일링 보트를 타며, 산악용 버그카를 몰면서 보라카이 곳곳을 둘러보는 등 모처럼만의 여유로운 휴식과 낭만을 만끽했다. 또한 여행 마지막 날 진행된 ‘아주 특별한 부부들의 파티’에서는 부부상담전문가로부터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평생 서로 아껴주며 지켜주겠다는 눈물 어린 혼인 서약식도 가지며 새롭게 살아갈 희망도 그려보았다.
2009년에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넌 뒤 남한에서 새로이 가정을 꾸린 최순희(38)씨는 “힘겹게 자유를 얻었지만, 남한에서 정착하는 게 만만치 않아 서러운 날들이 많았었다”며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상상도 못했었는데,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하나투어 CSR팀 이상진 차장은 “어렵게 삶을 꾸려온 부부들에게 여행이라는 행복한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2005년부터 수익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저소득층 가정,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에 여행을 지원하는 ‘하나투어 희망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행으로 하나되는 지구세상을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2012년 ‘아주 특별한 허니문’ 사업은 봄에 이어 가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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