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미얀마와 경제협력 강화해 경제외연 넓히겠다”
박재완 “미얀마와 경제협력 강화해 경제외연 넓히겠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06.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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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얀마 등 신(新)시장과의 경제협력을 계속 도모해 우리 경제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제1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대외개방을 적극 추진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미얀마는 한반도의 3배에 달하는 국토와 풍부한 자원, 6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 지역의 마지막 미개척지”라며 “특히 양질의 저임금 노동력이 풍부해 향후 중국과 베트남을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작년 3월 신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얀마의 민주화와 경제개방이 급진전됨에 따라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부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우리도 지난달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와의 경제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에 처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적이고 전략적인 경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통해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인적자원 및 정보통신 분야 등 우리가 비교 우위를 가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보장협정체결 등 미얀마의 투자환경을 개선해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장기적인 교역을 확대하는 한편, 미얀마에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은 국책연구기관(MID)을 설립해 경제개발계획의 수립을 지원하고 인적교류와 인적자원 육성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협력 연계 효과가 크고 이미 투자 실적이 있는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등 선도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 과학기술, 농림수산, 녹색성장 등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산할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를 언급하며 “대외충격을 유연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을 적기에 가동하고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몰볼’ 정책을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긍정적 나비효과’를 도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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