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단기적 완화”
기재부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단기적 완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06.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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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8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단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중장기적인 불안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그리스 2차 총선 관련 시장동향 점검 결과’를 통해 “신민주당의 승리와 연정 구성 기대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시리자가 승리할 경우 예상됐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또한 단기적으로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민주당과 사회당이 연정할 경우 의석의 과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정 구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완화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그러나 향후 구제금융 재협상과 정치 불안 가능성 등 중장기적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며 “신민주당의 연정과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가 긴축시한 연장 등 일부 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시도할 것이고, 의회에서 시리자가 반대할 경우 그리스 내 정치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및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등 주요 상황에 대한 전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이날 아시아 시장 반응에 대해 “신민주당의 승리와 연정 구성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 및 신흥국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로화는 뉴욕장 종가 대비 0.8% 절상된 달러당 1.2740유로까지 상승했다. 다우와 S&P도 약 0.5% 내외 상승 출발한 가운데 뉴질랜드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대부분 신민당과 사회당 등 구제금융에 우호적인 그룹의 총선 승리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신흥국 통화와 주식 등 위험자산의 단기 랠리를 예상했다.

IB들은 그러나 이번 그리스 총선은 최소한의 불확실성의 해소일 뿐 근본 문제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가능성과 스페인 은행의 구제금융 등 유로존 관련 불확실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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