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콜롬비아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데 대해 "해외순방중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신중치 못한 발언은 자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지지도 낮은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도 국내 상황에 노심초사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이같이 요구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백년 만의 가뭄으로 논바닥과 농민의 가슴이 갈라지는데 대통령께서는 해외에 나가 4대강사업으로 가뭄을 극복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계신다니.."라며 "아무리 임기말년이라지만 너무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기 없는 대통령들은 임기말이 되면,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누구나 임기말에 인기가 없었지만) 해외출장이나 군부대 방문을 좋아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 대접을 제대로 해주니까요. 슬픈 얘기지만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얼마 전 브라질에서 '4대강 사업으로 홍수와 가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해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심에 정신적 테러를 가한 이 대통령이 한마디 사과 없이 이번에는 '가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