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하이마트 인수 포기…매각 원점으로 돌아갔다
MBK, 하이마트 인수 포기…매각 원점으로 돌아갔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07.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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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하이파트 인수를 사실상 포기했다. 당초 본입찰을 통해 하이마트 인수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얻은 MBK파트너스가 가격 협상 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우선협상 지위가 상실됐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매각측과 MBK파트너스가 맺은 배타적 우선협상기한이 2일자로 만료되면서, MBK파트너스가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 매각에 관련된 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와 매각측간 가격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배타적 협상기한이 추가로 연장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본입찰에서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본계약을 진행 중이던 MBK파트너스는 인수 포기 방침을 세웠다.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매각 포기를 결정한 데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하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는 등 미래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판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MBK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하이마트의 주가마저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이마트 주가는 2일 종가 기준 4만83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시장에서 추정한 MBK 인수가격 주당 7만8000원보다 60% 낮은 금액이다.

MBK파트너스가 사실상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하이마트 매각측은 본입찰에 참여했던 롯데, 칼라일 등 다른 인수후보군과 매각 협상을 벌일 여지가 생겼다. 여기에 전자랜드 인수 의사를 철회한 신세계와의 매각 협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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